아시아 투어 베를린 필하모닉, 사이먼 래틀 경, 조성진, 유자 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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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임지휘자로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한 사이먼 래틀 경의 마지막 아시아 투어는 대성공이었다. 투어의 오디오와 비디오 자료를 수록한 앨범이 이번에 출시된다. 이 에디션의 중심은 전설적인 도쿄 산토리홀에서 열린 마지막 두 차례 음악회의 오디오 레코딩이다. 이들 음악회는 음악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이번 투어의 하이라이트였다. 한 비평가에 의하면, “오케스트라는 청중을 사로잡을 만큼 훌륭했고 단순히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탁월한 팀워크를 보여주었다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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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회는 다채롭고 풍성한 음향이 돋보이며 다양한 관계가 드러나는, 그래서 연주자들의 능력을 이상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레퍼토리로 짜였다.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<돈 후안>과 요하네스 브람스 교향곡 4번으로 베를린 필하모닉은 자신의 핵심 레퍼토리를 들려주었다. 특히 돈 후안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첫 번째 투어에서 연주되었던 곡으로, 이로써 지난 60년간 일본 청중과 맺어온 베를린 필하모닉의 끈끈한 파트너쉽이 입증되었다. 래틀 시대에는 브람스뿐만 아니라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도 프로그램의 중심에 있었는데, 이번 투어에서는 <페트루슈카>를 들을 수 있었다. 반면 동향인이며 동세대 작곡가인 스트라빈스키와는 흥미로운 대조를 이루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는 교향곡 3번에서 드러나듯이 전혀 다른 표현세계를 펼쳐 보였다. 그리고 여기에 동서양을 잇는 한국 작곡가 진은숙의 작품 <코로스 코르돈>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두 명의 아시아 피아니스트가 선보이는 피아노 협주곡 두 곡이 더해졌다. 한국의 조성진이 연주한 모리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와 중국의 유자 왕이 연주한 벨러 버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 그것이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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콘텐츠
베를린 필하모닉
사이먼 래틀 경 지휘자
조성진 피아노
유자 왕 피아노
 
리하르트 슈트라우스
돈 후안, op. 20
벨러 버르토크
피아노 협주곡 2번 Sz 95
요하네스 브람스
교향곡 4번 마단조 op. 98
이고르 스트라빈스키
페트루슈카 (1947 년 개정판)
진은숙
코로스 코르돈
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
교향곡 3번 가단조 op. 44
모리스 라벨
피아노 협주곡 사장조*
 
2017년 11월 도쿄 산토리홀 녹음
*베를린 필하모니 녹음
 
보너스 영상
다큐멘터리: “아시아의 베를린 필하모닉. 투어 일기” (28 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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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디오 예고편